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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수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반도체 44.7% 감소
입력 | 2023-03-21 14:28 수정 | 2023-03-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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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7% 넘게 줄었습니다.
올해 누적 적자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전체 무역적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 줄어든 309억 4천500만 달러.
수출이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감소한 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수출 액수가 급감한 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나 쪼그라들었기 때문입니다.
선박도 57%나 줄었고, 무선통신기기와 철강제품 등의 수출 액수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6.2%나 줄었고, 유럽연합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총 수입은 5.7% 감소한 372억6천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폼목별로는 석유제품 34.7%, 가스 23.1% 등 유류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줄었지만 승용차와 석탄, 기계류는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3억2천300만 달러 적자로, 지난 199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누적된 무역 적자는 241억 3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 적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전 반도체, 자동차, 정유, 철강 등 12개 업종별 협회,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상황과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우리 수출 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