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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형
고속도로에서 돌덩이 '날벼락'
입력 | 2023-03-29 15:10 수정 | 2023-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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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형 화물차가 싣고 가던 석재가 자동차 전용도로에 떨어져 차량 4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거대한 돌덩이를 싣고 가면서도 어떤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와 군산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커다란 석재 3개를 실은 대형 화물차가 안전거리도 지키지 않은 채 2차로를 달립니다.
3차로로 바꾸려는 순간,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더니 화물칸에 실린 돌덩이가 옆을 지나던 승용차 위로 쏟아집니다.
피해차량은 갓길로 밀려났고 뒤따르던 승용차 3대가 연이어 부딪혔습니다.
[소방 관계자]
″도로에서 4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무전으로 낙석이 큰 게 떨어져 있다고.″
석재가 덮친 차량의 뒷좌석과 앞범퍼는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고, 운전자인 20대 여성 등 2명은 다행히 손목과 팔 등에 타박상만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곳 현장에는 사고 당시 부서진 자동차 범퍼 등 부품 조각들과 함께, 화물차에서 떨어진 석재 파편들이 뒤엉켜있습니다.
화물차는 덮개도, 고정장치도 없이 거대한 돌덩어리를 싣고 달리고 있었고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지자 차로를 바꾸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3차로에 차량들이 정체돼 있었어요. 진로 변경하려 하면서 돌덩이가 떨어진 거죠.″
지난해 전북에서만 화물차 적재물 추락이 240여 건이 발생했지만 적재 불량 화물차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는 5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