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신준명

"장외투쟁 국제 망신"‥"일본이 태평양에 독"

입력 | 2023-08-28 14:03   수정 | 2023-08-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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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는 오늘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이 태평양에 독을 푸는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냐고 책임을 물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이후 바닷물과 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언급하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염수를 반길 순 없지만, 과학적 분석 결과를 무시하는 건 선전선동에 불과하다고 민주당을 직격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방류 이전까지는 방류 후의 실제 데이터가 없어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선전선동 조장하고…지금 이 시점부터는 그런 낡은 선전선동이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수산물 먹기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며 수산업계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습니다.

동시에 지난 주말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일본 현지 집회에 의원들을 파견한 민주당을 향해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오염수 선동이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이 될 뿐이며 국제적으로도 큰 망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차례 이야기했음에도…″

민주당은 일본이 태평양에 독을 푸는 환경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조치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는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있습니다. 비겁한 일입니다.″

민주당은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책에는 공감했지만 대통령실의 구내식당 수산물 메뉴 선정에 대해선 냉소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실은 일주일 동안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대응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보다는 냉소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염수 해양 투기 특별 안전 조치 4법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는 등 국회 차원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