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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농산물 '급등'

입력 | 2023-12-05 14:02   수정 | 2023-12-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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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3.3% 올랐습니다.

오름세는 다소 둔화 됐지만, 농산물의 가격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해,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라 112.74를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8월 3.4%를 시작으로, 9월 3.7%, 10월 3.8%를 기록하며 4개월째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넉 달 만에 둔화세에 접어들었는데, 석유류 가격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가 2.4% 올랐지만 경유와 등유가 13.1%, 10.4% 내리며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5.1% 떨어졌습니다.

반면 농산물은 13.6% 올라, 2021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신선 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7% 올랐고, 특히 사과 55.5%, 귤 16.7%, 쌀이 10.6% 상승해 신선과실지수는 지난달보다 24.6% 뛰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대비 3.3%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속도가 완만″할거라 전망했는데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 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단했습니다.

MBC 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