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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8억 달러 흑자‥2년 만에 최대

입력 | 2023-12-08 15:04   수정 | 2023-1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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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동차와 석유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이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입은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도 6개월째 이어갔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 8조9천624억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흑자행진입니다.

규모 역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2년만에 가장 컸습니다.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6% 늘었습니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가 21%, 석유제품이 17.7%가 느는 등 증가 폭이 컸고 반도체와 화공품 수출 감소 폭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측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중국 수출도 지난해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다″며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IT 등 품목 수출도 개선되면서, 수출 개선세는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입은 가스 석탄 등의 수입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감소했지만, 그 폭은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서비스수지는 12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동남아와 일본 여행객이 늘면서 9월 보다는 적자폭이 축소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85%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300억달러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현재로선 상품 수출 개선세 등 영향으로 전망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연말로 가면 에너지 수입 수요가 늘어나고 여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