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김태윤

수도권·충청 폭설‥퇴근길 '빙판 조심'

입력 | 2023-01-26 16:57   수정 | 2023-01-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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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낮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높이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서울 강남의 출근길.

새벽부터 내린 눈이 도로에 쌓여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시민들은 우산을 쓰거나 외투 모자를 뒤집어 쓴 채 조심스럽게 종종 걸음을 합니다.

[고명숙]
″평소보다 한 30분 정도 먼저 나왔고요. 나오고 보니까 차량이 많이 막혀서 버스를 좀 기다렸어요.″

경기 북부 지역도 폭설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큰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일부 도로에서는 제설이 안돼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북한산과 치악산 등 3개 국립공원에서는 110개 탐방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도 제주공항 3편, 군산공항 1편, 원주공항 1편 등 모두 5편이 결항됐습니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제설, 대중교통 증편, 실시간 도로상황 전달, 취약계층 보호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어젯밤부터 제설대책 2단계를 발령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 전 노선에서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씩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도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출근 시간 1·3호선 등 6개 노선에서 총 15회를 추가 운행한데 이어, 퇴근 시간에는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에서 7회 추가 운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는 전국에서 524건, 수도관 동파도 16건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