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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찬
한국타이어 생산 중단‥이재민 늘어
입력 | 2023-03-13 16:56 수정 | 2023-03-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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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 만에 초기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타이어 20만여 개가 타면서 뿜어져 나온 매연과 연기가 가시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대피소로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대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재 발생 13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큰 불이 잡힌 타이어 공장.
소방당국은 계속 물을 뿌리며 잔불 정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회색 연기와 함께 메케한 냄새가 현장을 뒤덮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라지지 않는 연기와 분진으로 기침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6명이었던 대피소 입소 주민도 오후 들어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피 주민]
″무섭고 막 떨리고 냄새도 (나고) 막 문을 열었더니 복도에 연기가 자욱하고…″
인근 상점의 상인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진이 계속 날아들면서 인근에 오가는 발길이 뚝 끊겼고, 판매상품들도 못 쓰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영 / 여성복 가게 운영]
″이게 옷에 지금 다 앉혀있다는 거라고요, 이게. 옷가게에서 지금 이렇게 돼있는데 이거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저는…″
하루 3만 5천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대전공장은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대전공장 타이어의 65%는 수출용, 35%는 내수용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아직 생산재개 예정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축구장 12개 면적인 제2 공장의 8만 7천㎡가 소실됐습니다.
또, 불에 탄 타이어는 애초 알려진 40만 개의 절반 정도인 21만 개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와 대덕구, 금강유역환경청 등은 화재현장과 가까운 덕암천에 방제펜스를 설치해 소화폐수와 오염수 유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