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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분당 정자교 보행로 일부 붕괴‥2명 사상
입력 | 2023-04-05 16:56 수정 | 2023-04-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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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다리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고가 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다리 한 쪽의 인도가 무너져 내렸고, 차로 일부도 심하게 파손된 상태입니다.
잔해구조물 안 쪽의 철골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정자교가 붕괴된 건 오늘 오전 9시 45분쯤입니다.
한쪽 보행로와 난간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건데요.
정자교 전체 100여미터 구간 중 지하철 수인분당선 정자역 방향의 차로에 붙어 있는 인도 50미터 가량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로를 걷던 시민 두 명이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4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20대 남성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다리 주변은 진입과 접근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성남시와 분당구는 굴착기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에 남은 철근 등을 수습했습니다.
또 다리 아래는 탄천 산책로가 있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열화상 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곳 분당 지역도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량 붕괴와 함께, 아래 지반에 매설된 수도관도 파열됐는데요.
이 수도관 손상이 다리에 영향을 준 건지, 반대로 교량이 무너지면서 수도관이 파열됐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정자교는 지난해 안전점검 결과 다섯 등급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양호′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어진지 30년된 다리에 대해 안전점검과 보수가 잘 이뤄졌는지 등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자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