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구승은

"국정조사해야"‥"정쟁 확대하겠다는 뜻"

입력 | 2023-07-12 16:59   수정 | 2023-07-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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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회 국정조사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는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 원안의 종점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대통령 처가의 땅 근처로 바뀐 것이 이번 의혹의 핵심이라며, 국정조사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상이 무엇인지 누가 바꿨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왜 바꿨는지 밝혀야 되겠습니다.″

또,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하는 안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민간 용역업체를 통해 마련됐다며,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몰아주기 위한 것이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고속도로 사업 무산 위기에 놓인 지역 주민들에 집중할 때라며, 국정조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지역주민들의 뜻을 어떻게 받들 것인가 여기에 집중해야 되는데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읽혀집니다.″

국토부 용역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대통령실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취임 사흘만에 외압을 행사해서 결과를 바꿨단 말이냐″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고속도로 원안의 종점 근처에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땅을 보유한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이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역공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