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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내일 검찰 재출석‥"정치 탄압" vs "방탄 단식"
입력 | 2023-09-11 16:55 수정 | 2023-09-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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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단식 12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 검찰에 재출석합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는데, 국민의힘은 수사 피하기용 방탄 단식을 멈추라고 맞섰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 오후 검찰에 재출석합니다.
앞선 조사에서 이 대표가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구했고, 이에 검찰은 내일 재출석을 요구해 왔습니다.
민주당은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도, 검찰을 향해 악랄한 정치탄압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한 명 잡겠다고 특검을 훨씬 뛰어넘는 대규모 수사 인력이 투입되어 2년이나 수사를 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랍니까?″
단식 12일째에 접어든 이 대표는 건강상태가 악화 돼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촉구했지만, 이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든 것을 다 파괴하지 않습니까. 상식도 파괴하고 내가 국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영상 녹화를 거부하고 조서에 서명하지 않는 등 수사 방해 꼼수를 부렸다고 맞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죄의 유무는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이유는 대선 패자여서가 아니라, 범죄 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단식도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