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재경

합천 산불 진화율 95%‥"오전 중 주불 진화"

입력 | 2023-03-09 09:29   수정 | 2023-03-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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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후 시작된 경남 합천 산불이 밤샘 진화 작업을 거쳐 95%까지 진화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소방헬기를 다시 현장에 집중 투입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제 오후 2시 발생한 불은 1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행히 새벽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어 지금은 불길은 보이지 않고 희뿌연 연기만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아침 한때 소나기가 잠시 내린데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들도 투입돼 막바지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95%까지 올랐는데요, 산림당국은 조금 뒤 주불 진화완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63헥타르로 늘었지만, 꺼야 할 불의 띠인 화선은 0.4km로 줄었습니다.

어제 낮 한때 시속 40km가 넘는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시속 12km로 바람이 잦아 든 상태입니다.

현재 불길이 남아 있는 지역은 급경사 등으로 진화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헬기와 특수진화대 등 인력 1,400여 명, 장비 7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날이 밝은 후 6시 35분부터 33대의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구름이 껴서 여러 대의 헬기가 동시에 진화작업을 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산불 인근 지역인 월평마을을 비롯한 6개 마을 주민 210여 명은 마을회관과 보건진료소 등으로 대피했었는데요.

인명과 민가 피해는 없는 가운데 긴장 속에 밤을 지새운 주민들은 오늘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면 귀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군 합천읍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