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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열차 운행 차질 계속‥이 시각 서울역
입력 | 2023-07-19 09:40 수정 | 2023-07-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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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집중호우로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벌써 엿새째인데요.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 아직도 열차 지연이 많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오늘 새벽부터 서울역에 나와 있었는데요.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로 접어드는 오전 7시 무렵부터 KTX 고속열차 운행이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포항과 대전에서 각각 출발한 열차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서울역에 도착했고요.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도 20분 남짓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10대 가까운 열차가 제때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철도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이어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선로 상황이 좋지 않아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열차와 KTX 고속열차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도 역사 안 전광판과 방송을 통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열차 통제 상황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열차의 경우 개량 노선인 대구, 동해선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을 거쳐 부산까지 가는 경부선과, 동대구에서 진주로 가는 경전선, 또 익산과 여수엑스포역을 잇는 전라선 등 11개 노선은 여전히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선로를 이용하는 KTX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는데요.
경부선 동대구와 구포, 부산을 잇는 구간과 경전선 동대구, 창원중앙, 진주를 잇는 구간, 그리고 전라선 익산에서 여수엑스포 구간과 호남선 광주송정에서 목포 구간이 해당됩니다.
수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흙더미가 쏟아지거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운행을 중단한 건데, 고속선로를 이용하는 구간은 정상적으로 운행중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KTX와 SRT 일반 선로 구간의 경우, 비가 그치면 현장 점검을 한 뒤 운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철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반이 유실된 영동선과 충북선은 길게는 두 달간 복구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열차 이용객은 당분간 운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역에 나오셔야겠습니다.
서울지역 도로는 대부분 통행이 복구된 가운데 잠수교는 아직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