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한동훈 "이재명, 그 얘기 판사한테 하면 된다"‥표결 앞두고 압박

입력 | 2023-02-23 20:00   수정 | 2023-02-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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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의 맞대응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인성이 바닥을 드러냈다″거나 ″짐승도 두려움에 떨면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등의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한동훈 법무장관도 ″이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 때 한 얘기를 그대로 판사 앞에 가서 하면 된다″며 영장심사에 응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법사위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난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재명 대표 기자간담회를 이렇게 총평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본인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1시간 넘게 하신 것 같은데요. 바로 그 얘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됩니다.″

또 체포동의안 부결을 방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국민이 있겠냐며, 당당히 조사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사법리스크를 일거에 조기에 해소할 좋은 기회일 텐데 그걸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방탄 여론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대표의 비난 수위가 높아졌다며, ″골목에 몰리니 인성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냈다″(정진석), ″본인 미래가 없으니 아무말이나 한다″(하태경)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폭언에 가까운 말씀을 썼습니다만 사람이든 짐승이든 두려움에 떨면 말이 강해지고 목소리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 방탄 노릇을 그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민주당은 범죄혐의자 방탄을 끝내고 3월 임시국회에서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남은 주말 압도적 부결을 노리는 민주당과 이탈표를 늘리려는 국민의힘의 여론전도 더 격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김동세/영상 편집: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