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훈

코브라골드 참가 해병 부사관 1명 부상‥KC-330 급파해 후송

입력 | 2023-03-04 20:17   수정 | 2023-03-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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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태국에선 미국과 태국 그리고 우리 해병대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상륙작전을 벌이는 대규모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훈련 도중 우리 부사관 1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우리 군이 최신형 대형 수송기를 급파해 오늘 국내로 후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수색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은밀하게 해안가로 접근합니다.

수색대가 발견한 적 진지를 미군과 태국의 전투기 편대가 미사일로 초토화시킵니다.

곧이어 하늘에선 공수부대가, 바다에선 연합군 병력을 태운 우리 상륙돌격장갑차가 돌진합니다.

지난 28일부터 태국에서 진행중인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병대가 미국·태국 연합군과 실전을 가정한 해안 상륙훈련을 실시한 겁니다.

그런데 지난 2일 우리 해병대 부사관 1명이 상륙 훈련 예행 연습 도중 부상을 입었습니다.

장갑차에서 내려 돌격하다 움푹 팬 구덩이에 빠져 넘어지면서, 팔과 다리에 심한 골절상을 입은 겁니다.

당시 들것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현지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 부사관은 현지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급히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

현지 지휘관은 상부에 부상자 국내 후송을 요청했고, 공군은 어제 저녁 다목적 수송기 KC-330을 급파했습니다.

수송기를 타고 오늘 오전 7시 귀환한 부사관은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군은 오는 8일 민항기로 후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현지 의료 상황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후송을 위해 수송기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훈련 중 다친 장병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수송기를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병력 220여명 외에도 장갑차와 자주포까지 보내 상륙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한 우리 해병대는 오는 10일까지 현지 학교건축과 한국어교실 개설 등 인도적 지원 활동도 펼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제공 : 해병대 /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