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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소형 핵탄두 대량 생산 시사‥조만간 7차 핵실험?
입력 | 2023-03-28 20:20 수정 | 2023-03-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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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소형화된 핵기술을 확보하고 핵탄두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북한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북한이 핵폭탄을 공개한 뒤 얼마 안 지나 핵실험이 이어졌던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 핵탄두 공개로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 공개된 핵탄두는 직경 약 40~50센티미터, 길이는 90센티미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핵탄두가 실제로 만들어졌다면 사실상 소형화 가능한 핵기술을 북한이 보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같은 모양의 핵탄두 10개가 일렬로 진열돼 있습니다.
2017년 북한이 공개한 장구 모양의 수소폭탄 핵탄두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규격화에 따른 대량생산도 가능하단 걸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선중앙tv]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해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의 미사일 기지 시찰 사진을 보면 미사일 앞부분 탄두 자리가 비어있는 데 북한은 이런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고 탈착할 수 있는 능력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가지고 있는 KN-23,24,25 단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개발이 완료됐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잖아요.″
다만, 탑재를 위해선 무게도 중요한데 탄두무게가 200kg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는지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만약 경량화까지 성공한 거라면 전술핵 완성은 물론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더구나 이번에 북한은 정보화된 핵무기 관리체계로 보이는 ′핵 방아쇠′ 이른바, 핵 버튼을 점검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실전 배치 뒤 핵무기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단계로 핵실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북한의 핵실험은 핵탄두 공개와 맞물려 진행돼 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2016년 3월 미러볼형 핵탄두를 공개한 후 6개월 뒤 5차 핵실험이, 2017년 수소폭탄 공개 후에는 단 몇 시간 만에 6차 핵실험이 단행됐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6개월 이내 핵실험 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만, 결국 원하고자 하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하지만 북한이 핵탄두 사진을 공개한 것이 완성을 넘어 실전 배치를 시사했다면 역설적으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편집: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