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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일본 9일간 황금연휴‥해외여행 선호 2위가 한국
입력 | 2023-04-30 20:21 수정 | 2023-04-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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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은 지금 9일 동안 연휴가 이어지는 이른바 ′골든위크′를 맞아서 전국 관광지가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첫 황금연휴이기도 한데요.
이 기간에 한국에 오겠다는 일본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교토 히가시야마.
전통 사찰과 문화재가 가득한 교토는 이렇게 황금연휴를 맞아 몰려든 국내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린이날과 헌법의 날 등 4개의 법정공휴일에 주말까지 합치면 9일간의 연휴를 누릴 수 있어, 황금연휴 또는 골든위크라고 부릅니다.
이 기간 동안 약 2,450만 명의 일본인들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국내 관광객]
″오사카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는 페스티벌이 있어서요.″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 황금연휴 기간이라 일본 관광업계는 호황을 기대하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도 관광 시설과 교통수단을 점검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고, 해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항공 노선을 증편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일본 가정식, 온천 호텔에 갑니다.″
[한국인 관광객]
″(도야마) 알펜 루트 트레킹갑니다.″
신칸센 등 철도 예약도 1.7배 정도 늘어났고 해외여행에 나서는 일본 사람도 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 여행사는 황금연휴 기간 일본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1위가 하와이, 2위가 한국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해외 관광은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해 6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엔화가치가 너무 낮아져서, 해외여행 비용이 그만큼 늘어났고, 이 때문에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