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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텍사스 쇼핑몰에서 또 총기난사‥총격범 포함 9명 사망
입력 | 2023-05-07 20:41 수정 | 2023-05-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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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텍사스주의 쇼핑몰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인파로 가득했던 쇼핑몰에서 모두 8명이 참변을 당했고, 7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살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지역의 대형 쇼핑몰.
두 손을 든 사람들이 겁에 질린 모습으로 빠져나옵니다.
바닥엔 흰 수건으로 덮힌 시신이 놓여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세 시 36분.
쇼핑몰이 인파로 붐비던 시간, 은색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습니다.
[킹슬리 에자/목격자]
″제 옆 여성분이 ′누가 총을 쏴요′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봤더니 바로 옷가게 앞에 범인이 있었어요. 목을 잡고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다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있던 경찰이 즉각 범인을 제압했지만 이미 여섯 명이 숨진 뒤였습니다.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이송된 다른 부상자 일곱 명 중 세 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브라이언 해리/텍사스주 앨런 경찰서장]
″출동해 있던 경찰이 총소리를 들었고, 범인을 확인했습니다. 범인을 제압했고 무력화했습니다. 단독 범행으로 보입니다.″
범인도 현장에서 경찰 총에 사망했는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도구를 밝히지 않았지만 돌격용 소총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콜 코르체크/목격자]
″범인은 검은 옷에 조끼를 입고 있었어요. 돌격용 소총을 가지고 있었고, 건너편의 사람들을 향해 마구 총을 쐈습니다.″
범인의 신원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은 숨진 피해자 중에서 어린이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도 다섯 살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지만, 당국의 대응은 당황스러울만큼 차분합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은 밤 9시 반 브리핑을 끝으로 추가 정보 제공은 없었고, 범행 동기와 범인 신원은 날이 밝은 뒤에야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영상편집: 김민지/출처: @MikeSing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