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마약 투약'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증거 인멸·도주 우려"

입력 | 2023-05-19 20:18   수정 | 2023-05-19 20: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여러 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약 석 달 만인데요.

두 차례 출석해서 조사를 받은 유 씨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본 겁니다.

김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사를 시작한 지 석 달여 만입니다.

지난 3월과 이달 16일 두 차례 불러 각각 장시간 조사했지만, 유 씨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는 등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유 씨는 대마와 코카인,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발 검사에선 졸피뎀을 제외한 4종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유 씨는 대마 흡입 말고는 모두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케타민과 프로포폴, 졸피뎀 등은 의료용의 적법한 투약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대마나 의료용 마약류와 별개로, 중독성 강한 코카인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아인/배우 (지난 17일)]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코카인 등 투약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유 씨와 마약을 주고받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미술대 출신 작가 등 주변인 4명에 대한 처분도 곧 내려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들 중 공범 1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모두 이달 안에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