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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사계절 꽃이 피는 섬들‥라벤더 만개한 남녘
입력 | 2023-05-21 20:23 수정 | 2023-05-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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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남 신안지역은 기온이 온화해서 섬마다 사계절 끊이지 않고 꽃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라빛 라벤더꽃이 절정인데요.
더 더워지기 전에 봄꽃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섬들이 붐비고 있다고 합니다.
김진선 기자와 함께 신안으로 가보시죠.
◀ 리포트 ▶
바닷가 산자락을 따라 보라색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바닷바람에 넘실대는 모습은 마치 지중해의 어느 섬마을을 연상시키듯 이국적입니다.
퍼플 섬으로 유명세를 탄 박지도 3만 5천여 제곱미터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라벤더 꽃밭.
봄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 강렬한 햇볕을 받고 태어난 꽃들의 향연에 찾는 이마다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최혜선/관람객]
″여기 와서 이렇게 둘러보니까 정말 일주일 동안 지금까지 쌓였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고 정말 좋습니다.″
[김정아/관람객]
″바다와 함께 보라색은 직장인에게는 힐링의 멋진 탈출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또 다른 섬에는 하얀색 ′샤스타 데이지′가 햇볕을 마음껏 머금고 한껏 맵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장산도 저수지 일대 20헥타르에 하얀색을 주제로 한 ′화이트 정원′이 지난해부터 조성되고 있습니다.
보석의 섬 ′옥도′에는 다양한 작약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하얗고 노란 작약 12만여 그루가 섬 산자락 따라 심어졌습니다.
이렇게 신안에선 섬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기별로 피는 꽃들을 나눠 심어 4계절 동안 꽃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장 유/신안군 정원산업팀장]
″′컬러풀 신안′에 한 걸음 더 가기 위해서 특색 있는 컬러가 있는 꽃들을 심어서 특색화시키고 있습니다.″
만개한 라벤더는 이달 말까지 절정을 이루고, 6월부터는 수국과 맨드라미가 이어받아 꽃 정원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영상취재: 홍경석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