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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식인상어 체험·우주 나들이에 거액 '펑펑'‥'익스트림 관광' 붐
입력 | 2023-06-22 20:45 수정 | 2023-06-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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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보기 위해 심해 관람에 나섰다가 실종된, 잠수정에 대한 수색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액을 들여 떠나는 억만장자들의 위험한 체험 관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우주관광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의 우주선이 8일간의 우주정거장 체험 여행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미국 부동산 투자가와 캐나다 금융가, 이스라엘 기업인이 참여했는데, 1인당 5천5백만 달러, 우리 돈 7백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우주 상공에서 무중력 상태를 몇 분간 체험하고 돌아오는 또다른 상품의 가격은 45만 달러, 우리 돈 약 6억 원에 달합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체험인 만큼 위험이 크지만 거액을 내고서라도 우주선에 탑승하려는 억만장자들이 줄을 섰습니다.
[′무중력 체험′ 참가자 (2021년)]
″안전벨트를 풀자 몸이 자연스럽게 위로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장소를 찾아가 극한의 체험을 하는 ′익스트림 관광′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확률도 그만큼 높습니다.
멕시코 과달페루 앞바다에서 식인 상어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관광 상품.
백상아리가 관광객들이 탄 철창 안으로 갑자기 뛰어들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흥분한 상태서 창살로 돌진한 상어가 창살 틈 사이에 끼어죽으면서 관람객들이 혼비백산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뉴질랜드에선 배를 타고 활화산을 관람하던 관광객들이 갑작스레 발생한 화산 폭발로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제프 홉킨스/활화산 관광객 (2019년)]
″모두 끔찍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어요. ′여기서 탈출시켜주세요′, ′너무 뜨거워요′라는 비명이 사방에서 들렸습니다.″
′익스트림 관광′은 안전하지 않은 데다 비용까지 비싸지만 물질적으로 더 이룰 것이 없는 부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기만족이나 재미를 위해 거액을 탕진하는 갑부들이 이기적인 목표에만 골몰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