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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IAEA 보고서 폐기하라"‥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잇달아
입력 | 2023-07-08 20:05 수정 | 2023-10-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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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IAEA 사무총장의 방한에 맞춰 서울 광화문에서도 외교부 건물 근처에서 천 명이 넘게 모인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지금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광화문 앞 역사박물관 앞에서 출발한 시민과 노동자들은 이곳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는데요.
조금 전 이곳에 마지막으로 모여 1천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일본대사관을 향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항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큰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고 지금은 경찰과 일부 시민들만 남아 집회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는 오늘 광화문 주변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오후 들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교부 맞은편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외교부 건물을 향해 IAEA 사무총장에게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고요.
또 파란색 고래 모양 풍선을 흔들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집회 참가 시민들은 IAEA와 정부의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됐지만,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만 강조됐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선경/집회 참가자]
″이렇게 국민들이 반대하고 안 된다고 하면 진짜 안 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IAEA까지 괜찮다고 하면서 강행하는 모습이 되게 놀랍고 당혹스러워요.″
일본 노동단체들도 일본 정부가 어민들의 반대에도 오염수 방류를 고집하고 있다며 방류 반대 성명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다음 주말에도 광화문에서 민주노총 주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환경시민단체들은 다음 달 오염수 투기 저지 5차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일본대사관 앞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지은, 전승현 / 영상편집 :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