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최저임금 1만 원 넘을까‥노사 마지막 줄다리기

입력 | 2023-07-18 20:31   수정 | 2023-07-18 20:3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내년도 최저 임금을 결정하는 최저 임금 위원회 전원 회의가 현재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은 거죠?

◀ 기자 ▶

네, 오늘 오후 3시부터 5시간 넘게 노사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회의가 정회된 상태인데요.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이 지난달 29일, 그러니까 이미 20일 가까이 시한을 넘겨 논의가 진행 중인데요.

그만큼 노사 의견 차이가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영계는 어려운 중소자영업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올해와 똑같은 9620원을 노동계는 물가상승을 반영해 지금보다 2590원 많은, 1만 2210원을 각각 제시했었는데요.

이후 일곱 차례의 수정안을 거쳐 노동계는 지난해보다 10.4% 오른 1만 620원, 경영계는 1.8% 오른 9천795원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처음보단 크게 좁히긴 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만약 노사가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노사와 공익위원까지 참여하는 전체 투표로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근로자 위원이던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망루 농성을 벌이다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근로자 위원의 숫자가 1명 적은 상황입니다.

이번 최저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시급 1만 원 시대를 열지가 주목되는데요.

올해보다 3.95% 올리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 원을 넘어섭니다.

최저임금은 8월 5일까지 고시하도록 돼 있는데요.

행정적 절차를 고려하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엔 최저임금이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