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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방통위 여권 독주 막기' 법안‥이동관 발언에 대립
입력 | 2023-08-01 20:18 수정 | 2023-08-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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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여권 몫 위원들로 단독 운영되는 걸 막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동관 후보자의 오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뒤틀린 언론관을 드러냈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은 이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로 보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발의한 방통위법 개정안은 세 명 이상 출석을 방통위 회의 개의 전제 조건으로 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장과 역시 대통령이 추천한 이상인 위원 외에 국회에서 추천한 새 방통위원이 임명될 때까지 위원회 운영과 의결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방통위의 독주 체제를 막자는 취지인데 여당은 방통위를 식물부처로 전락시키는 법안이라며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언론장악 논란의 복판에 있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오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은 뒤틀린 언론관을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며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직 윤석열 대통령 입맛에 맞는 보도만 해야 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공산당 기관지로 취급당할 것입니다. 남은 선택지는 즉시 사퇴하는 것뿐입니다.″
정의당도 ″MB정권 언론탄압기술자의 언론에 대한 협박이자, 선전포고″라며, ″인사청문회 입장도 하기 전부터 언론 장악을 시도하는 후보자의 유체이탈 자기소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송장악은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됐다는 입장을 거듭 부각하면서 대통령이 강조하는, 민주노총과 민주당의 카르텔 혁파를 강조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문재인 정부 시절 민노총 노조에 장악돼 노영방송이 되어버린 공영방송을 정상화한다고 하니 민노총 노조 지배 기득권이 무너질까 봐, 민주당과의 공고한 카르텔에 금이 갈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송부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를 시작한 이동관 후보자가 제기되는 의혹과 논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출하고 나오면서 인사청문회까지 갈등은 점차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김동세 / 영상 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