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일정을 바꿔서 45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여러 시선은 인정하면서, ″아시안컵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고 돌아온 클린스만 감독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고요. 기자분들도 영국에 와서 두 경기를 지켜봤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려다 계획을 바꿔 귀국한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여러분들이 오라고 해서 왔죠. 이번 주 뮌헨 경기를 볼 예정이었는데 일정을 바꾼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에 계속 왔다 갔다 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 경기를 볼 계획이 있습니다.″
부임 이후 대표팀의 답답한 경기력은 물론 이른바 유니폼 교환 논란까지.
자신을 향한 여러 비판을 알고 있다면서도 모든 평가는 아시안컵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아들 요청으로 받은 램지 유니폼은 잘 갖고 있는지?> ″솔직히 왜 비판을 받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나는 40년 넘도록 많은 유니폼을 교환했습니다. 아시안컵이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타 받는 건 당연합니다. 저는 토너먼트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