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구민

"프로포폴 200회, 수면제 1천 정 처방"‥유아인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 2023-09-18 20:05   수정 | 2023-09-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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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서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2백 번, 약 3년 동안 거의 매주 프로포폴을 맞았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가면서 수면제를 무려 1천 정이나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유아인씨가 서울 일대 병원을 돌아다니는 이른바 ′병원쇼핑′을 했다고 잠정결론냈습니디.

병원을 옮겨가며 그때마다 미용시술을 위해 수면마취를 하는 것처럼 꾸몄다는 겁니다.

이렇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횟수는 약 2백 번, 금액으로는 5억 원어치입니다.

투약 기간과 횟수를 따져보면, 매주 한번은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프로포폴에 중독돼 쉽게 잠들기 어려워지자, 이번엔 수면제로 손을 뻗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다른 사람 이름까지 빌려 수면제 약 1천 정을 처방받아, 많게는 하루 두세 정씩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미국 여행 도중 지인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지 석 달 만에 검찰은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아인 (지난 5월)]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를 받고 계신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앞서 경찰 수사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증거인멸 시도를 보강수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불법 처방 내역을 갖고 있는 지인이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자, 기록을 없애라고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유 씨가 친구인 미술작가 최모씨와 함께, 같이 마약을 투약한 공범들에게 해외로 도피하거나 진술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에서 귀국한 유 씨의 모발과 소변에선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또, 의료기록을 통해 졸피뎀과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투약 사실도 발견됐습니다.

유 씨는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하지만, 코카인 투약, 대마 흡연 강요 등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