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손흥민 유럽 무대 '200골'‥한국 축구 새 역사 썼다

입력 | 2023-10-01 18:33   수정 | 2023-10-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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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강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시작해 세계 최고 리그의 정상급 공격수가 된 손흥민 선수.

지난 13년간 꾸준한 활약으로 한국 선수 최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손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손흥민은 강력한 의지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그리고 리버풀의 공세에 밀리던 전반 36분.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히샤를리송의 짧은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바꿔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시즌 6호 골이자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 손흥민은 후반에도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그림 같은 발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손흥민이 후반 23분 교체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2대1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손흥민도 홈 팬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습니다.

손흥민의 SNS엔 수십만 개의 ′좋아요′와 축하글이 쏟아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제 몫 이상을 해낸 손흥민을 극찬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100%가 아니었는데도 뛰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최전방에서 열심히 전방 압박을 하고 골까지 넣었죠. 주장으로서도 팀을 잘 이끌었습니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서 터뜨린 유럽 무대 1호 골 4년 전 토트넘에서 넣은 122호 골은 차범근을 넘어선 우리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 신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14시즌 만에 개인 통산 200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산 109골로 역대 득점 27위에 올라 맨유 출신의 전설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한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자신을 ′코리안 가이′라고 불렀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황′ 이란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원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