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나림

바이든 이스라엘 전격 방문‥전쟁 국면 바꿀까

입력 | 2023-10-17 19:42   수정 | 2023-10-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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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전쟁 확산을 막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인데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대통령의 현지 방문이 이번 전쟁의 국면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먼저 뉴욕 강나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지도부와 8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현지 시간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중대한 시기에 이곳에 올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뒤에는 미국이 버티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하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이미 미국이 이스라엘 파병에 대비해 군인 2천 명 가량을 선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들은 일단 전투가 아닌 병참과 의료 지원 임무만 맡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파견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미국이 얼마든지 군사적으로 더 깊숙히 개입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은 이 위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국가 혹은 국가가 아닌 모든 세력에게 명확하게 강조할 것입니다. 그러지 말라고 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나 무엇보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일단 민간인들에게 구호 물품을 제공해야한다는 원칙까진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이후 요르단 국왕과 이집트 대통령에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나 전쟁 확산 방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이번 전쟁의 국면을 바꿀지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영상편집 :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