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철현

'이번엔 휴게소 특혜?'‥'나이도 달라‥그냥 같은 대학'

입력 | 2023-10-17 20:39   수정 | 2023-10-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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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 종점의 인근에 고속도로 휴게소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인데요.

그런데 휴게소의 사업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업체 측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부내륙고속도로에 건설중인 양방향 ′남한강휴게소′입니다.

논란이 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대안 노선인 양평군 강상면 종점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8월 167억 원을 투자해 휴게소를 대부분 완성한 뒤 운영권을 한 민간업체에 넘겼습니다.

드론경기장과 글램핑존 등 추가 시설 비용 45억 원을 업체가 부담하는 대신 15년 운영권을 갖는 조건입니다.

전국 280여 개 고속도로휴게소 유일한 ′혼합민자방식′이었습니다.

야당에서는 기존 100% 임대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방식이 갑자기 바뀌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사장님 취임하시고 나서 올해 갑자기 뒤늦게 민자로 전환합니다. 왜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에만 이렇게 예외가 많습니까.″

특히 대선을 전후해 해당 업체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의 정치 테마주였다며 업체 선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대선을 전후해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습니다.

이유는 이 업체의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대표는 윤 대통령과 출신 학과나 나이가 다르고, 과거에는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관계자]
″서울대를 나오신 건 맞는데, 그런데 서울대…″

도로공사도 별도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 사업자 선정은 공개 입찰로 이뤄졌으며 자체 분석 결과 기존 임대방식보다 예상수익률이 더 높아 이뤄진 첫 시범 혼합민자사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