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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구급차도 폭격당해‥식량도 고갈 "빵 한두 조각으로 연명"
입력 | 2023-11-04 20:01 수정 | 2023-11-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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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난민촌을 폭격했던 이스라엘군이 이번에는 환자들을 나르던 구급차 행렬을 공격했습니다.
이집트로 이송될 중상자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 공격으로 15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에도 역시 ′하마스 대원들을 공격한 거′라고 밝혔지만,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급차 옆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들.
거리는 부상자를 안고 뛰어가는 다급한 목소리와 아우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3일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 근처에서 구급차행렬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급차들은 이집트로 이송될 중상자들을 싣고 있었고 이 공습으로 15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아슈라프 알 키드라/가자 지구 보건부 대변인]
″이스라엘 점령군은 다수의 부상자를 싣고 가자지구 남부로 향하던 구급차 호송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마스 측은 적십자와 적신월사 등에 환자 이송계획을 미리 알렸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구급차 공격에 ″경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하마스는 인질을 즉각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 공습을 멈추라고 양측에 촉구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급차가 하마스에 의해 사용되고 있었고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대원들이 탄 구급차를 공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우리 군대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든 계속해서 제거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위공격하면서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자 보건부는 전차 포 여러 발이 가자 북부의 학교에 떨어져 학교에 대피해있던 피란민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식량과 식수 부족도 극에 달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책임자는 가자주민들이 하루에 빵 1,2조각으로 버티고 있다며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