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한석
발달 장애인 돕는 '치유농장'
입력 | 2023-11-12 20:20 수정 | 2023-11-12 20:2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치유 농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자연 속에서 꽃이나 채소를 따고 만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발달 장애인들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한석 기자가 함께 가봤습니다.
◀ 리포트 ▶
발달 장애인들이 보호자의 손을 잡고 농장으로 향합니다.
텃밭에는 무와 쪽파, 배추 등이 심어져 있습니다.
″요만한 씨 뿌렸었죠? 요만한 씨 뿌렸던 무가 이만큼 자랐어요.″
깻잎을 직접 손으로 따보고, 식용이 가능한 메리골드 꽃잎도 가위로 잘라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처럼 꽃과 채소, 과일 등을 보거나 만지는 등의 활동을 통해, 특히 발달 장애인의 인지 능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이른바 ′치유 농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광빈/경기농업기술원 치유농업팀장]
″농촌 자원을 활용해 농장에서 소재를 가지고 다양하게 할 수 있게끔 치유 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내 체험은 김밥 만들기.
강사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당근과 고구마를 칼로 썰어보고, 직접 딴 깻잎에 단무지까지 밥에 얹어 김밥을 말아봅니다.
[최은명/치유농장 대표]
″자신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돼서 삶의 질이 향상됐으면 좋겠고…″
현재 경기도에선 화성시과 용인시 등 6곳에서 발달 장애인 대상의 치유농장이 운영 중입니다.
지역별로 최대 20명의 발달 장애인에게 1년 간 치유농장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24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김연수/발달장애인 보호자]
″직접 체험을 해보니까 아이가 집중력도 좋아지고, 치유가 되는 것 같아요.″
발달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치유농장은 경기도에서만 2028년까지 130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영상취재:남성현/영상편집: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