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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대낮 식당 사장에 흉기 휘두른 남성‥잡고 보니 전 식당 종업원
입력 | 2023-11-21 20:19 수정 | 2023-11-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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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낮 경기도 파주의 한 식당 앞에서 음식점 주인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남성은 붙잡고 보니, 최근 이 식당에서 일했던 종업원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경기 파주의 한 음식점.
음식점 건물 모퉁이에서 한 남성이 힘없이 쓰러집니다.
곧바로 회색 겉옷 차림의 젊은 남성이 쓰러진 남성을 뒤로 한 채 주차장 방향으로 도망칩니다.
차량 사이를 빠르게 통과하더니 이내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쓰러진 사람은 음식점 주인인 60대 남성.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이 없는 채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찔린 부위) 지혈을 해주려고 도와드리고, 그때는 뭐 의식은 없으셨고…″
달아난 사람은 해당 음식점에서 일을 했던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를 내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피의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달아났지만, 도주 경로가 휴대전화와 CCTV 등에 기록됐고 약 한 시간 반 뒤인 오후 세시 반쯤 서울 은평구 지하철 구파발역 화장실에서 붙잡혔습니다.
피의자가 미리 준비해온 흉기는 사건 현장 주변의 풀숲에서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여기 직원인데 저도 한두 번 밖에 못 봤어요. 이렇게 얘기는 안 했는데 중국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불법체류자 신분인 피의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얼마 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일을 하면서 몸이 안 좋아졌다″며 식당 주인에게 최근 금전적 보상을 문의해왔다는 식당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