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성철

나흘간 휴전 돌입, 곧 인질·수감자 교환 시작 예정

입력 | 2023-11-24 20:16   수정 | 2023-11-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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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오늘부터 나흘간의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전쟁 발발 48일 만입니다.

휴전 첫날에는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맞교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평화는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 다시 대대적인 공세로 하마스를 소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쟁 발발 48일째, 나흘간의 휴전이 시작되면서 가자지구의 포성은 멈췄습니다.

휴전 시작 수분 만에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 로켓 경보가 울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휴전은 좋은 시작이 될 것이고 마음속 두려움도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휴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붙잡힌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맞교환도 곧 실시될 예정입니다.

인질 1명 당 수감자 3명이라는 협상대로 인질 13명과 수감자 39명을 주고받는 겁니다.

앞서 양측은 휴전 기간 중 인질 50명과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마스가 태국인 인질 26명도 조건 없이 풀어줄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판프리 바히드다누카라/태국 외무장관]
″확인할 수 없는 소식입니다. 공식적으로 받은 정보가 아니라 언론에서 나온 소식입니다.″

곧 석방될 인질들은 모두 여성과 어린이들인데, 전원 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 인질 부모가 사망한 경우도 상당수여서 아이 1명당 군인 1명씩 전담 배치했습니다.

엄마·아빠를 찾으면 ″우선 안전한 곳으로 가자″라고 답하라는 지침까지 미리 내렸습니다.

국경에 대기 중이던 2백 대의 구호품과 연료 트럭도 가자지구로 진입해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당일 새벽까지 가자 남부 칸유니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또 휴전 후 최소 두 달간 전투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마스 소탕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가자 최대 알시파 병원에서는 땅굴이 또 발견돼 병원장과 의료진이 긴급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