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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국정조사 끝나는데‥"사망 시간도 모른다"
입력 | 2023-01-13 06:23 수정 | 2023-01-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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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10·29 참사 마지막 공청회가 열렸죠.
유가족들은 참사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요구했지만, 국정조사 특위는 오는 17일, 활동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족들은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서이현/10·29 참사 유가족]
″검안서에 적힌 시간이 정확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구급일지를 확인하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확인이 안 된다고 합니다.″
[김호경/10·29 참사 유가족]
″아들의 행방을 찾을 때까지는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살뜰히 못 살펴봤는지 지금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직도 정부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협의회 부대표]
″희생자들이 현장에서 사망했는지, 이동 중에 사망했는지, 참사 발생 이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참사를 대비하기는 한 것인지 최소한의 설명조차 없었습니다.″
오빠를 잃은 여동생은 2차 가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조경선/10·29 참사 유가족]
″저는 아직까지도 SNS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못 만나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정상적인 일상을 하려고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일부 정치인들은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고개를 숙인 사람은 이태원 지역 상인이었습니다.
[남인석/이태원 지역 상인]
″내가 나올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이 유족분들한테 사과의 인사를 먼저 드려야 되겠습니다.″
유족들은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로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다음주에 한 번 더 말할 기회를 달라고 국회에 요구했지만, 국정조사는 다음 주 화요일에 끝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