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혜민 리포터

[와글와글] 꽃값 너무 비싸‥양파로 만든 결혼식 부케

입력 | 2023-01-30 06:56   수정 | 2023-01-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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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올리는 한 필리핀 여성이 화려한 꽃 대신 양파 다발을 들고 입장해 시선을 끌었는데요.

양파 다발을 들고 입장한 이유가 뭘까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식장에 들어서는데요.

두 손에 붉은빛 양파 다발을 들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가 했더니 최근 필리핀 물가가 천정 부지로 솟구쳐서 꽃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양파를 쓴 건데요.

양파 값도 만만치 않게 비싸지만, 한 번 쓰고 버리는 꽃 대신 나중에 먹을 수 있는 양파를 부케로 쓰기로 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소셜미디어에서 양파로 만든 꽃다발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양파 부케 무게가 5킬로그램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거운 걸 꽃다발처럼 던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부케는 던지지 않았고요.

부케로 쓴 양파는 결혼식이 끝난 뒤 손님들에게 나눠줬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신기하고 색다르다면서도, 냄새가 날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