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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악천후 속 수색·구조 사투‥"시간과의 싸움"
입력 | 2023-02-07 06:06 수정 | 2023-02-0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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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무너진 건물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당국과 현지 주민들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과 비가 계속 내리는데다 추위까지 겹치면서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먼지를 얼굴에 뒤집어 쓴 어린이가 구호대원의 품에 안겨 나옵니다.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어머니와 가족들은 극적으로 구조된 딸을 보면서 오열했습니다.
곧 이어 또 다른 남자 아이도 구조돼 아버지의 품에 안겼습니다.
한쪽 벽면이 완전히 무너진 아파트에서는 미처 탈출하지 못한 한 주민이 고가 크레인을 통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 구조 당국은 물론 주민들까지 필사적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면서 극적으로 구출되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붕괴 건물만 2천8백 채가 넘는 상황.
너무 많은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구조 작업은 장비의 부족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일일이 손으로 건물 잔해를 걷어 내면서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게다가 현지에는 비와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구조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홈린 더리/시라아 구호단체 책임자]
″생존자들을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합니다. 추위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추위가 사망자 수를 늘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진의 공포 때문에 거리로 나선 사람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새벽 4시 쯤에 발생한 지진 때문에 옷가지와 살림살이 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집을 나선 주민들은 밤이 돼도 집에 들어가지 못한채 거리를 떠돌고 있습니다.
구호 당국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텐트와 두터운 옷, 물과 음식 등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