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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네 개의 지각판 충돌‥강한 여진 피해 우려도
입력 | 2023-02-07 06:14 수정 | 2023-02-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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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강진은 히로시마 원폭 3만 개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의 원인,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튀르키예는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에 아나톨리아판 등 4개의 판이 튀르키예 부근에서 충돌합니다.
큰 지각판이 충돌하는 곳은 땅이 찢기고 갈라져 강진의 원인인 대규모 단층대가 생겨납니다.
20세기 이후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을 나타낸 지도입니다.
튀르키예 북쪽과 동쪽에 지진다발 전선이 보입니다.
북쪽 전선은 유라시아 판과 충돌하는 북아나톨리아 단층대, 동쪽은 동아나톨리아 단층대입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그 중 동아나톨리아 단층대입니다.
이 곳은 세 개의 지각판의 직접 충돌하는 곳으로 언제 강진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지만 이번 지진은 특히 파괴력이 엄청났습니다.
이번 지진의 규모를 폭발 위력으로 환산하면 TNT 500메가톤인데 히로시마 원폭의 3만 배 이상입니다.
[김광희 교수/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지진이 많이 나는 지역도 규모가 7.8 정도 되는 지진이 자주 나지는 않아요. 수십 년 수백 년에 한번 씩 나는 지진이죠.″
전문가들은 이렇게 강력한 지진은 오랫동안 강한 여진이 뒤따라 피해가 늘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가장 강력한 여진은 규모 6.7에 달했고 지금까지 규모 4 이상의 여진은 수십 차례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단층들을 자극해, 다른 지역에서 또다른 강진을 일으킬 위험도 있습니다.
[김광희 교수/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그 주변에서는 이렇게 큰 지진 때문에 추가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잇따르는 강진은 위험한 지진대에 자리잡은 튀르키예의 숙명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