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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계속 오르는 밥값‥비빔밥 1만 원 시대
입력 | 2023-02-16 06:31 수정 | 2023-02-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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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직장인들의 점심값도 요즘 만만치 않게 올랐습니다.
◀ 앵커 ▶
적어도 만 원씩은 들다보니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이 늘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식당 대신 편의점을 향하는 발길이 이제 더는 낯설지 않은 고물가 시대.
여의도의 이 편의점에도 정장 차림 손님들이 들어옵니다.
″3천 800원이요.″
대부분 근처 직장인들로 도시락이나 김밥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합니다.
[엄재형/직장인]
″식비를 좀 아끼려고 이렇게 편의점 음식을 사곤 합니다. 올해부터 먹고 있습니다.″
이 편의점 브랜드 올해 도시락 매출은 1년 전보다 24% 늘었습니다.
[홍상원/편의점 점장]
″작년 제가 12월 초에 여기 발령을 받았었는데 그때 한 10개 정도 넣으면 된다고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계속 늘어나서 지금 15개로…″
편의점 도시락 가격은 4~5천 원 선.
식당에 가면 적어도 두 배는 더 내야 합니다.
서울 시내의 지난달 평균 밥값입니다.
칼국수 8천 615원, 비빔밥이 1만 원입니다.
냉면은 만원을 넘겼고 삼계탕 한 그릇은 만 6천 원입니다.
작년보다 약 9~12%씩 올랐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이 1년 사이 4번이나 올랐고 채소 같은 재룟값도 출렁이자 가격을 올리지 않고는 감당이 안 됩니다.
정부는 이달에도 5% 안팎의 물가상승률을 이어가다 이후에 4%에서 3%대로 서서히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의 파급효과가 변수로 남아 있는데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경재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게 되면 물가 둔화 속도는 정부 예상보다 느릴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