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필희

보름 만의 강진에 1천여 명 숨져‥사망자 4만 8천 명

입력 | 2023-02-22 06:16   수정 | 2023-02-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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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튀르키예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또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지역에 또 지진이 발생한 건데 여진이 아닌 새로운 지진으로 파악됩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고 뿌옇게 일어난 먼지 구름 속에서 사람들이 이름을 애타게 부릅니다.

암흑 천지가 된 도심에서 땅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고, 멀리서 섬광도 치솟습니다.

지진 발생 2주일 만에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하타이.

이어 5.8 규모의 지진을 포함해 27차례 이상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튀르키예 재난 관리국은 어제 누적 사망자가 4만 2천 3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집계보다 1천 150여명 늘어난 건데 하타이 지역의 사망자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서북부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리아 당국의 사망자 집계는 며칠째 5천800여 명에 멈춰 있습니다.

두 나라에서 나온 공식 사망자 수만 4만 8천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이 파괴된 생존자들은 또다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아이세 이딜디림/현지 주민]
″(대지진 때와 같은) 두려움과 불안감이 느껴져요. 실내로 들어가지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자가 많이 발생했고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사람도 많아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피해 지역에서 구조 작업은 종료됐고, 카흐라만마라슈와 하타이, 2개 주에서만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