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하늘

체포동의안 '수 싸움'‥27일 표결, 결과는?

입력 | 2023-02-25 07:15   수정 | 2023-02-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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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 각 정당과 정치세력들은 복잡한 수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어제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접수되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우값 폭락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암소 무더기 도축′입니다. 시중에 유행하는 말로, 장난하십니까?″

과반인 169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 신경쓰는 분위기입니다.

당 내에서는 일단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부결을 시키되 당대표한테 결단을 요구하자는 그룹이 하나 있고, 검찰 영장이 이렇게 허접하니 법원은 이건 기각할 거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먼저 나가시라는 그룹이 또 있죠.″

이 대표 측은 사퇴 압박을 일축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 중에 70%정도 이상이 이재명 당대표 지지자들입니다. 이분들의 지지 강도를 유지하면서 저희가 총선에 임해야겠죠.″

6석을 가진 정의당은 체포동의안 가결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무고함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해 왔습니다. 말씀대로라면 영장 심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를 늘리기 위해 심리전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에 똘똘 뭉쳐서 체포동의안을 거부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런 점을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고민하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틀 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검찰이 계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