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이 여전히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런 결정을 해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드론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첩보도 언급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BC 방송 ′디스 위크(This Week)′)]
″지금 시점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전쟁 목적의 무기를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중국이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걸 압니다.″
중국이 군사지원에 나서는 쪽으로 결정하게 된다면,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어떻게 할지, 군사 지원을 할지는 중국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만, 만약 그렇게 한다면 실질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으로 대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점령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없는 대화를 촉구하면서 한편으로는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이 무인 공격기 제공에 나설 거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매콜 의원은 첩보가 있다면서, 중국이 드론과 살상무기들을 러시아에 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매콜/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ABC 방송 ′디스 위크(This Week)′)]
″중국은 경제 지원을 위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구매하고 있어요. <보고를 받았다고 하셨죠? 중국이 드론을 보내는 걸 검토하는 건가요?> 다른 살상무기도요. <어떤 거죠?> 그건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미국이 전투기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원을 머뭇거리면 러시아가 반격할 기회만 갖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전투기 지원은 나중 문제라며, 현재로선 탱크와 방공시스템이 속도감있게 지원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