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이재명 사퇴·출당' 청원까지‥내홍 장기화

입력 | 2023-03-07 07:20   수정 | 2023-03-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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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내 대표적 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과 함께 기자 회견장에 선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의 분열이 확인됐다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이재명 대표는 방탄을 위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입니다. 이재명 대표께 필요한 것은 ′사즉생′의 결단입니다.″

내년 총선 공천을 책임질 주요 당직자들을 모두 물갈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대표직 사퇴론을 수면 위로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민주당의 지금 검은 먹구름의 1차적인 원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다. 그러면 이걸 철저히 분리를 해야 되는데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하기는 쉽지 않다…″

당원 게시판에도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친 이재명계 강성 지지자들의 이낙연 전 대표 제명 청원에 맞선 비이재명계의 반발입니다.

소상공인 면담 등 민생행보를 이어간 이재명 대표는 당내 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님 결단을 촉구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대신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민주당 대표를 지키느냐, 마느냐. 이거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전쟁 중에는 내부 총질을 멈추고 똘똘 뭉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이번 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현장 민생 행보로 갈등 진화와 당 지지율 반등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