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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나는 신이다' 파장‥정명석 성범죄 재조명
입력 | 2023-03-07 07:36 수정 | 2023-03-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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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됐는데요.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총재 정명석 씨의 엽기적인 성범죄가 담겨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정 씨에 대해 엄중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명석/JMS 총재]
″나 쳐다봐. 하느님, 하느님까지 볼 필요 없잖아. 보이잖아, 나 쳐다봐. ′나 누군지 아냐′ 했더니 ′잘 모르지, 나 메시아다′ 그랬어.″
MBC가 제작해 넷플릭스가 공개한 사이비 종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자신이 구세주′라고 말한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 정명석 총재의 엽기적인 성범죄가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교리교육을 마친 다음에 단독 면담을 하거든요. 거기서 그렇게 못된 짓을 많이 해요.″
197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한 정명석씨는, 199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2001년 해외도피했습니다.
홍콩과 중국의 호텔과 별장에서 생활하며 신도들을 불러내 성폭행해 오다 결국 2007년 체포돼 강제송환됐습니다.
대법원은 실성한 듯 행동하며 범행을 부인한 정씨에게 징역 10년을 확정했습니다.
2018년 만기 출소 뒤에도 홍콩과 호주 국적 여신도를 다시 성폭행·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정씨는 작년 또 구속기소됐습니다.
[메이플/전 JMS 신도 (작년 3월)]
″정명석을 고소하는 이유는, 정말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JMS는 지난달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나는 신이다′를 공개해선 안 된다며 법원에 가처분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나는 신이다′는 공개 하루 만에 국내 시리즈 순위 1위에 올랐고, 정씨에 대한 공분 여론도 뜨거워졌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정씨 재판을 진행 중인 대전지검의 보고를 받은 뒤 ″엄정한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국내 여신도 3명은 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정씨를 추가고소해, 추가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