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제은효

"신던 스타킹 사겠다"‥미성년자 불러내 성관계 유도

입력 | 2023-03-30 06:43   수정 | 2023-03-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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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sns로 ′스타킹을 사겠다′며 청소년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하거나 성행위를 요구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동, 청소년 성범죄 관련 게시물을 제한하는 SNS의 자체 규정이 있어도 이번 경우엔 무용지물이었다고 하는데요.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한 문화센터의 지하 주차장.

작년 4월, 30대 남성 김 모 씨는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피해자를 본인의 차로 데려와 성관계를 했습니다.

남성은 피해자를 태운 차를 지하주차장에 세운 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차 안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만났습니다.

용돈이 필요했던 피해자가 ′신던 스타킹을 판다′는 글을 올리자, 남성이 ′사겠다′며 접근한 겁니다.

피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얼마에 팔 거냐′고 물어본 남성은 ′30만 원′이라는 답이 돌아오자, 곧바로 ′금요일 학교 끝나고 보자′며 약속을 잡았습니다.

미성년자인 피해자와 ′스타킹 거래′를 핑계로 약속을 잡아, 실제로는 성관계를 가진 겁니다.

이 피해자는 사흘 뒤에도, 서대문구의 한 모텔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30대 남성 이 모 씨와 만난 겁니다.

[모텔 주인]
″원래 카운터에 피곤해하고 있으면 몰래 들어가는 사람이 있어서‥″

이 씨는 피해자에게 ′100만 원을 줄 테니 만나자′고 접근했습니다.

미성년자와 투숙하는 걸 숨기려고 피해자를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게 했습니다.

피해자 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런 식으로 성관계를 맺거나 성행위를 요구한 남성 4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글을 올린 당일에만 100여 건의 구매 연락이 쏟아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수 범죄에서 SNS, 메신저 등이 활용된 비율은 2020년 86%로 7년새 두 배로 급증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