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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밤사이 산불 확산‥대응 3단계 격상
입력 | 2023-04-04 06:06 수정 | 2023-04-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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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남 함평 산불은 어제 오후에 시작됐는데, 밤사이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박종호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전남 함평에는 불이 난 지 17시간이 지났는데요.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 중턱의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불이 마을 인근까지 내려오기도 했는데요.
소방당국은 불길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총력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40%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당국은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97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어제 오후 12시 19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서 시작됐는데, 강풍을 타고 인근 신광면까지 번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산불 2단계가 발령됐고, 저녁 11시쯤에는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산불이 확산되자 신광면과 대동면 주민 42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복분자 공장 네 동이 전소됐고 비닐하우스 2개와 축사 2곳이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을 양봉농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진화대원 6백50여 명이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며 산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헬기 4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을 계획입니다.
한편, 산림당국은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 신광면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박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