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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강남 납치·살인 3인조 구속‥20대 추가 입건
입력 | 2023-04-04 06:23 수정 | 2023-04-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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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남 여성 납치·살해 혐의로 검거된 3인조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범행에 가담하다 중간에 그만둔 또 다른 20대를 살인예비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들.
강남 여성 납치·살해 일당 3명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황 모 씨]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 하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3명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중 주범인 이 모 씨가 다른 2명과 짜고, 납치와 살해를 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피해 여성과 이 씨의 관계가 수사의 핵심 단서입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20년 피해 여성이 근무한 가상화폐 업체 코인에 투자했다가 8천만 원을 손해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 지인]
″돈을 다 끌어모아서 이제 8천만 원을 투자한 건데 이제 그것도 휴지조각이 됐었으니까 그래서 이제 너무 좀 짠하고 그래서 (피해자가) 이게 이제 좀 빌려줬어요.″
당시 피해자는 이 씨에게 2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지인]
″처음에 천만 원 빌려주고 나중에 또 얘기하길래 또 천만 원 빌려주고‥″
이후 이 씨는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범행 2~3일 전 피해자와의 통화에선 돈 얘기를 하다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이 씨의 지인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납치와 살해를 실행한 피의자 황 씨가 범행 제안을 받은 직후인 작년 9월, 이 씨로부터 5백만 원을 받았고, 이후 2백만 원을 더 받은 걸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 등 납치 살해 공모 혐의를 받는 일당 3명 외에, 승용차 1대를 받는 조건으로 피해 여성을 함께 미행하다 도중에 그만둔 20대 남성을 살인 예비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