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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업비트·빗썸·카카오 압수수색‥김남국 계좌 확보
입력 | 2023-05-16 06:04 수정 | 2023-05-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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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가상자산 계좌 내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앵커 ▶
지난해 두 번 기각된 영장이 세번째 만에 청구 된 건데, 김 의원 거래 내역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또 카카오의 가상자산 계열사 등에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계좌 내역을 압수했습니다.
김 의원이 암호 화폐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정치자금법 위반과 조세포탈,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계좌에 보관하고 있던 위믹스 80여 만개, 약 60억원어치를 업비트 계좌로 이체했습니다.
업비트는 비정상 거래라고 금융정보분석원에 이 거래 사실을 보고했고, 금융정보분석원도 검찰에 이상거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김 의원의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며 내역을 확인하러 나섰습니다.
당시 법원이 ″거액의 코인을 가진 것만으로 범죄 혐의를 의심하긴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해 본격 수사가 이뤄지진 못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논란이 다시 불거진 뒤, 세번째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법원에서 발부받아 계좌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이 거액의 암호화폐를 거래했을 뿐 아니라,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법안을 입법한 사실도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한 서울시 의원은 김 의원이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