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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코로나 막 넘겼는데‥소상공인 '한숨'
입력 | 2023-05-16 06:11 수정 | 2023-05-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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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질적인 적자에 시달려온 한전과 가스공사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죠.
하지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추가 요금 인상 소식까지, 소상공인들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 PC방, 100개 넘는 자리에 손님은 반도 안 찼습니다.
곳곳이 빈자리지만 컴퓨터와 냉장고, 제빙기 등 각종 전기제품이 내뿜는 열기에 PC방은 벌써 여름입니다.
2년째 이 가게를 운영 중인 우영화 씨는 당장 올여름이 걱정입니다.
[우영화/PC방 운영]
″손님들 입장에서는 또 덥다고 생각하시면 다 나갈 수가 있어서, 그냥 이래저래 걱정되니까 최소로라도 가동을 하고 있어요. 항상‥″
지난달 전기요금만 150만 원, 그전 두 달치도 못 내 480만 원이나 밀렸습니다.
한전은 전기를 끊겠다는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허영숙 씨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밀가루와 양파 등 식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당장 만들 음식의 재료비만 지불해도 주머니가 비어버립니다.
한 달 50만 원가량인 가스요금을 이미 두 달치를 못 냈습니다.
[허영숙/중국 음식점 운영]
″식자재도 옛날에 비하면 2배라고 봐야 돼. 물건값이 지금. 그러니까 힘드는 거야. 너무 힘들어요. 사는 게 지금 어떻게 돼야 될지 모르겠어요.″
지난해에만 3차례, 올해 1월 한차례 인상에 이어 또다시 전기 요금이 오른다는 말에 당장 장사를 접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