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준

G7 "북한, 핵실험·탄도미사일 발사 자제해야"

입력 | 2023-05-20 07:07   수정 | 2023-05-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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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북한의 핵무기 도발 행위와 관련해 대북 제재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추가제재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첫날.

각국 정상들은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등 지역 간 불안을 조성하는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G7 정상들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와 핵 계획, 그 외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하고 비가역적인 포기라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G7 정상들은 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대북 제재가 모든 국가에 의해 엄격하게 실시되고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하겠다는 공동성명도 내놨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재정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러시아를 향해서는 즉각 침략을 중단하고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러시아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겁니다. 러시아는 정당한 이유 없는 불법 침략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G7 정상들의 성명이 공개된 직후, 실제 미국 상무부는 러시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기업 등 모두 71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제재대상은 주로 석유와 가스 생산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럽을 돌며 무기 지원을 요청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적극적인 군사 지원을 요구했으며, 오는 21일 G7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