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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유아인 영장 기각‥"코카인 혐의 다툼 여지"
입력 | 2023-05-25 06:12 수정 | 2023-05-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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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코카인 투약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굳은 표정으로 유치장을 빠져나온 배우 유아인 씨는,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향해 ′감사하다′는 짧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유아인/배우]
″법원에서 내려주신 판단에 대해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부터 이어진 13시간 가까운 검토 끝에, 유 씨에게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칠 우려는 없어보인다고 결론냈습니다.
대마 흡연 사실을 반성하는 등 유 씨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상황에서 굳이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특히 코카인 투약 혐의에 대해선,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며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코카인 투약 시점을 특정하는 등 혐의 입증을 자신했지만, 끝내 법원을 설득하진 못했습니다.
[유아인/배우]
″<코카인 투약했다는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제가 언론을 통해서 해당 사실들을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 씨가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는, 한 남성이 유 씨를 향해 커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도망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 씨의 공범으로 입건돼 함께 영장 심사를 받은 유 씨의 지인도 구속을 피했습니다.
유 씨는 대마, 코카인 등 마약류 5종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넘게 수사를 진행중인 경찰은 ″법원의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