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원

"'깜깜이' 시찰" vs "IAEA가 준 시료"

입력 | 2023-05-25 06:42   수정 | 2023-05-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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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선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가 진행됐는데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깜깜이 시찰′이라며 공세를 폈고, 대통령실은 정쟁이 아닌 과학으로 풀자고 강조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의 공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후쿠시마를 현지 방문하고 있는 국내 시찰단이 시료조차 자체적으로 채취하지 못하는 건 보여주기식 시찰이라고 비판하면서 시찰단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시찰단이 가서 시료도 채취를 못하죠. 그다음에 명단도 공개가 안 되죠. 언론에도 검증이 안 됩니다. 이게 완전히 삼무깜깜이 시찰이 아니고 이거는 견학단 수준이에요.″

대통령실은 이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로부터 받은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IAEA에서 받은 시료를 저희한테도 줬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세 차례 시료를 받아서 그 시료를 분석하고 그 분석한 결과가 이제 조금 후에 나올 겁니다.″

다핵종제거설비의 성능이나 일본 측의 자료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의원]
″IAEA의 자료 제출이 거짓이었던 사례들도 있으므로 인해서 IAEA에 대한 신뢰성을 부정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요.″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IAEA를 못 믿겠다는데 이제 그렇게 되면은 뭐 세상에 믿을 데가 없죠.″

야당이 ″왜 우리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느냐″고 주장하고 대통령실이 ″오염수가 제대로 처리가 안 되고 그냥 나오면 가장 크게 피해 보는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라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평행선은 운영위 내내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